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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주 예수님

하나님 구원의 역사는 너무나 기묘하고 지혜로워서 사람은 정말 측량하기 힘듭니다. 본문

복음 간증/구원받은 간증

하나님 구원의 역사는 너무나 기묘하고 지혜로워서 사람은 정말 측량하기 힘듭니다.

마리Mari 2020. 2. 19. 01:05

큰 환난에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

허난성 룽광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긴 자는 각자의 기능과 그들의 증거에 따라 하나님나라에서 제사장이 되거나 따르는 사람이 된다. 환난 속에서 이긴 자는 하나님나라의 제사장 그룹에 속할 것이다. … 제사장 그룹에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이 있으며, 나머지는 아들들과 백성들이다. 이런 것은 아무렇게나 호칭하는 것이 아니라 환난 속에서 하나님을 증거한 것을 근거로 구분하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의 사역과 사람의 실행> 중에서) 『환난의 시간은 1년 이내여야지 지나치게 길어서는 안 된다. 1년 동안 지속되면 다음 단계의 사역을 그르치게 되고, 사람의 분량으로는 또한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사람의 분량은 제한적이기에 환난의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사람이 견딜 수가 없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마지막 구간의 길을 어떻게 갈 것인가> 중에서)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미래에 하나님나라에서는 환난 중에 본인이 얼마나 증거했느냐에 따라 지위가 달라지는데, 그러면 그 증거가 사람의 운명과 관계가 있겠구나. 환난이 임했을 때 이 악물고 힘껏 버텨서 훌륭하게 증거해야지. 그러면 큰 축복을 얻을 수 있을 거야. 게다가 환난을 겪는 시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으니까 어떻게든 그때의 고난을 잘 견뎌 내야겠어.’ 저는 이렇게 복을 얻으려는 속셈의 지배를 받아 남몰래 단단히 별렀습니다. 그런 제 ‘믿음’과 ‘의지’만 있으면 환난 중에서도 이긴 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구원의 역사는 너무나 기묘하고 지혜로워서 사람은 정말 측량하기 힘듭니다. 1996년, 하나님의 지배로 모두가 큰 환난 속으로 들어갔는데, 그때는 모든 게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누구도 그것이 큰 환난임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회주의자와 같은 제 추한 행태와 진상이 큰 환난의 시련 속에서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기도 [사진제공: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전능신교)]


  1996년 6, 7월경, 외지에서 본분을 수행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현지 교회의 리더가 와서 아무개 자매가 경찰에 잡혀갔다면서 요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우리는 그 자매님을 위해 기도하자는 생각 말고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핍박하는 중국 같은 나라에서 하나님을 믿다가 잡혀가는 것은 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후 형제자매 몇 사람이 또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었고, 또 며칠 후에는 잡혀간 사람이 더 늘어났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 믿는 자로 잘 알려진 사람, 교회 리더 등이 전부 수배 대상이 되고, 경찰이 현상금을 걸고 잡으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현지 리더 역시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었습니다. 어렴풋하게나마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습니다. 정부가 하나님 믿는 자들을 일망타진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였고, 어찌할 바를 몰라 갈팡질팡했습니다. 상급 리더에게 이제 사역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알아보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환난이 이미 한 달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당시 우리는 영적으로 무감각한 데다 하나님 역사를 함부로 추측하거나 정의할 수 없었기에 그때가 큰 환난이 도래한 것임을 알지 못하고, 다만 정부의 검은 마수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교회의 사역도 더 이상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마주하면서 우리는 사역에 어려움이 부닥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안배임을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역을 멈추고 숨어 지내고, 얼른 그곳을 떠나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알려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는 수 없이 다들 흩어져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한 자매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에 한 형제님이 잡혀갔으니 얼른 집을 떠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때는 잔뜩 겁에 질려서 믿음은 전혀 없고 머릿속에는 오로지 한 가지 생각뿐이었습니다. ‘경찰에 잡히지 않게 얼른 피하자. 그 인간들은 너무 악랄하고 지독해. 하나님 믿는 사람을 정말 잔인하게 괴롭히지. 만약 악마의 손아귀에 떨어졌다가는 결과가 정말 끔찍할 거야.’ 그 후 한 자매님의 소개로 산에 있는 탄광에서 밥 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말고도 자매님 두 분이 더 계셔서 사람들이 없을 때에는 셋이서 같이 하나님 말씀도 읽고, 진리도 교제하고, 찬송가도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있어 저희는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지낸 지 보름이 되자마자 경찰이 검사를 나와서, 얼른 그곳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 후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이어서 그 사람들과는 공통된 이야깃거리가 없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는 하나님 말씀도, 설교 교제도 없었고, 제대로 기도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외롭고 처량하다 못해 저도 모르게 원망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배반하려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구나. 하루 종일 조마조마하고, 정처없이 떠도는 암담한 생활의 연속이야. 이 생활이 언제면 끝이 날까! 하나님을 안 믿고 이방인들처럼 생활하면 편안하고 좋지 않을까?’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두려워서 감히 하나님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또 하나님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괴로워서 차마 떠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하나님 말씀도 잘 안 보고 진리도 추구하지 않아서, 기억하고 있는 하나님 말씀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 말씀 책이 없이는 말씀을 한 마디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합니다. 저를 지탱해 주는 하나님 생명의 말씀이 없으니 마치 바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도 모른 채 그저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았습니다. 하나님 뜻, 하나님께서 이런 환경을 마련하신 이유,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는 실행 방법 등에 대해서 고민할 정신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전지전능하시고, 만물을 주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념도 잃은 채, 오로지 제 자신이 겪는 고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한 자매님이 같이 형제자매들을 보러 가자고 저를 찾아왔을 때에도 잡혀갈까 봐 겁이 나서 거절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혼자 상상하면서, 정부가 진심으로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미친 듯이 탄압하고 잡아갈 것이므로 반드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식당에서 두 달 반을 일하는 동안, 제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져서 급기야는 하나님의 이름은 인정하지만 정작 마음에는 하나님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종종 바깥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 손을 벗어나 이방인들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그 며칠 동안 하나님과 형제자매들, 예전의 교회 생활이 너무나 그리워서 혼자 있을 때면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하루 종일 불신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하는 것이라고는 일하고, 밥 먹고, 지루한 이야기나 늘어놓는 게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당신과는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허전하고 괴로운 제 마음은 당신만이 아십니다. 하나님, 이 기나긴 밤이 언제면 끝날까요? 저희가 언제쯤 자유롭게 당신을 믿고,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본분을 수행하고, 당신 말씀을 볼 수 있을까요?…’ 그때 제 마음은 너무나 괴로워 그곳에 더는 있을 수가 없어서 설을 앞두고 그 핑계로 일을 그만두고 서둘러 형제자매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이 저 혼자만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정부의 체포를 피해 타지로 도망친 형제자매들이 다들 그런 생각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성령의 기묘한 인도였습니다.


기도 [사진제공: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전능신교)]


  집으로 돌아온 지 며칠 후, 한 자매님이 예배가 있다고 알려 주러 오셨습니다. 자매님이 환난이 끝나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다시 원래대로 본분을 수행하라고 하셨을 때, 한동안 어리둥절했습니다. ‘어? 환난이 끝났다고? 그게 환난이었어? 어째서 이렇게 빨리 지나갔지?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이제 보니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겪었던 게 바로 환난이었구나. 그나저나 이제 큰일났구나! 환난을 겪으면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였지? 겁내고 두려워한 것 아니면 원망하고, 도망치고, 배반한 것뿐이었어. 믿음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충성심과 사랑은 더 말할 필요도 없지. 하나님의 검증에서 완전히 실패했어.’ 의기소침한 마음과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환난 전에 하셨던 말씀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의 일을 끝내고 나면 그다음은 사람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가야 하기에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아야 한다. 이 길은 고난의 길이자 고난의 여정이며,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너의 의지를 단련시키는 길이다. 너는 자신이 어떤 진리에 진입해야 하는지, 어떤 진리를 갖춰야 하는지, 어떻게 체험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진입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 갖춰야지 환난이 임한 후 준비를 하면 그때는 늦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마지막 구간의 길을 어떻게 갈 것인가> 중에서) 저는 쓰라린 교훈을 얻었습니다. 사람이 진리 없이 자신의 바람만으로는 환난 가운데 굳게 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진리가 생명이 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 역사 가운데 반드시 철저하게 드러나서 추호도 감추거나 속일 수 없습니다. 진리가 없으면 부실공사와 같아 검증에서 통과될 수 없습니다. 진리가 있어야만 사물을 간파할 수 있습니다. 진리가 있어야만 일을 꿰뚫어 볼 수 있고 믿음과 힘을 얻어 사탄을 이길 수 있고, 진리를 실천하여 하나님을 흡족게 하고,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하나님은 오래전부터 이 부분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거듭 알려 주셨는데, 저는 왜 믿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지요!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기에 앞으로의 길에서 성실하게 진리를 추구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배가 끝날 무렵 한 자매님이 중국 정부의 내부 정보를 알려 주셨습니다. 정부가 하나님 믿는 사람을 계속 잡아들이고 있으며 그것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믿음이 작은 제 마음은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상황도 이렇게 안 좋은데 형제자매들이 모두 본분을 수행하러 나가도 되는 걸까?’ 그러나 그 후에 벌어진 사실은 무척 뜻밖이었습니다. 비록 상황이 어렵긴 했지만, 지난 환난의 시기에 있었던 그런 공포의 기운이 형제자매들의 마음에서 이미 깨끗이 사라졌던 것입니다. 우리가 본분을 수행할 때는 마음이 너무 편안했고 자매님이 말했던 내부 정보는 거의 잊다시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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