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복음

[예수 부활]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3)

마리Mari 2019. 4. 25. 08:14

[예수 부활]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3)



 여기까지 예수가 의심 많은 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았다. 그렇다면 예수는 그를 정직하게 믿으며 따르는 자들에 대해서는 또 어떤 말씀을 하고 어떤 일들을 했을까? 이는 바로 이어서 우리가 보게 될 예수와 베드로의 대화에서 알 수 있다.


 대화를 보면, 예수는 반복적으로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질문한다. 이 질문은 예수가 부활한 후에 베드로와 같은 사람들, 즉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믿고 주를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요구한 더 높은 기준을 보여 준다. 다그치고 캐묻는 이 말씀은 질문이자 동시에 베드로와 같은 사람에 대한 요구와 기대였다. 그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였다.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요구는 무엇인가? 나는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라고 말이다. 비록 예수는 베드로 한 사람에게만 물어보았지만, 실은 베드로에 대한 질문을 빌어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더 많은 자에게 질문하고 싶었다. 다만 베드로가 복이 있어 대표로 예수가 친히 하는 질문을 받았을 뿐이다.


[예수 부활]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3)




 예수가 부활한 후에 도마에게 했던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라는 말씀에 비해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한 세 번의 질문에서 예수의 엄격한 태도와 절박한 마음이 훨씬 더 잘 느껴진다. 예수는 본성이 간사하고 의심이 많은 도마에게 손을 내밀어 못 자국을 만지게 함으로써 예수가 부활한 인자임을 믿게 하였고, 예수의 신분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하였다. 예수는 도마를 엄하게 꾸짖지 않았고 그에 대해 명확한 언어로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실제 행동을 통해 자신이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음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러한 자들에 대한 예수의 태도와 결정을 보여 주었다. 예수의 말씀에는 그러한 자들에 대한 요구나 기대가 보이지 않는다. 참된 믿음이 전혀 없는 자들이기에, 예수의 요구 역시 그 정도뿐인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와 같은 이에게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여 주었다. 예수는 베드로에게 손을 내밀어 못 자국을 만져 보라고 하지 않았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라는 말씀도 하지 않고, 오직 같은 질문만 반복했다. 사람을 깊이 반성케 하는 의미심장한 예수의 질문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자책감과 당황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예수의 애타고 슬퍼하는 마음을 더 잘 알게 된다. 괴로움을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애틋함과 보살핌을 더 깊이 체험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순수하고 정직한 자들에 대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간곡한 가르침과 엄격한 요구를 깨닫게 되었다. 예수의 간단한 질문을 통해, 사람들은 주님이 기대하는 바는 단순히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까지 해야 하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너의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사랑은 바로 헤아림과 순종이다. 또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살고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며 목숨까지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사랑은 하나님께 위안을 드리고, 하나님이 증거와 안식을 누리도록 하며 하나님께 보답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책임이자 의무이며 본분이다. 또한, 사람이 평생을 지켜야 할 길이다. 이 세 마디 질문은 베드로와 모든 온전케 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예수의 요구이자 당부였다. 예수의 이 세 번의 질문은 베드로가 인생 여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그를 인도하고 격려해 주었다. 또한, 예수가 떠날 때 했던 질문으로 말미암아 베드로는 온전케 되는 길로 가게 되었고, 주를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주의 마음을 헤아려 주께 순종하고 위안을 드리며, 나아가 자신의 일생과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칠 수 있었다.



[예수 부활]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3)

 



 은혜시대에 하나님은 주로 두 유형의 사람을 상대로 사역하였다. 첫 번째는 그를 믿고 따르며, 계명을 지키고 십자가를 지며, 은혜시대의 말씀을 지킬 수 있는 자들이었다. 그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누릴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베드로와 같은 사람을 온전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는 부활한 후에 먼저 가장 의미 있는 이 두 가지 일을 했다. 하나는 도마에게, 또 하나는 베드로에게 했던 것이다. 이 두 가지 사건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진실한 마음을 대변하지 않느냐?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진정성을 대변하지 않느냐? 도마에게 행한 일은 사람들에게 의심 많은 자가 되지 말고, 오로지 믿으라고 권고한 것이다. 베드로에게 행한 일은 베드로와 같은 사람의 믿음을 확고하게 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이러한 사람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요구하고 추구할 목표를 알려 주었다.


  부활한 예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 말씀하였다. 그들에게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사람에 대한 자신의 마음과 기대를 남겼다. 즉, 성육신 하나님은 육신으로 지냈던 기간이든,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여 영체가 된 다음이든 인류에 대한 염려와 요구에 변함이 없었다. 그는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도 제자들을 염려했다. 모든 사람의 상태를 훤히 알고 있었고, 각자의 부족한 부분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죽음에서 부활하여 영체가 되었지만 육신에 거할 때와 다름없이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라는 예수의 신분에 대해 사람들이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육신으로 있던 기간 동안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요구를 하지 않았다. 그는 부활한 후에 사람들에게 나타나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며, 성육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확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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