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복음

[예수 부활]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1)

마리Mari 2019. 4. 23. 08:01

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1)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6~29)



  “또 두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요 21:16~17)



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1)




   이 기록들은 예수가 부활한 뒤 제자들에게 했던 일과 말씀들이다. 우선, 부활한 후의 예수와 이전의 예수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그는 여전히 이전의 예수였느냐? 성경에는 부활한 후의 예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이때의 예수는 그 존재가 더 이상 육신이 아닌 영체인 것이 분명하다. 육신의 한계를 벗어났기에 문이 닫혔어도 사람들 가운데 올 수 있었고, 게다가 사람이 다 그를 볼 수 있었다.이것이 바로 부활한 후의 예수와 육신에서 살았던 예수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비록 이때의 영체와 이전의 예수는 형상의 차이는 없을지라도, 이때의 예수는 사람에게 낯선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는 죽음에서 부활해 영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체는 이전의 육신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어렵고, 의문스러운 존재였다. 사람들은 예수에 대해 더 큰 거리감이 생겼고, 신비하고 예측 불가한 존재라 여겼다. 



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1)



  이런 인식과 느낌으로 인해 사람들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하나님을 믿던 과거 시대의 믿음으로 돌아간 듯했다. 그러므로 부활한 후의 예수가 해야 했던 첫 번째 일은 바로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보게 할 뿐만 아니라 그의 존재와 죽음에서 부활한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사람과의 관계를 그가 육신에서 사역하던 시기의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그리스도와 사람과의 관계로 회복시켜 놓는 것이었다. 그래야 사람들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후 죽음에서 부활한 사건과 예수가 인류를 구속한 사역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을 수 있을 터였다. 한편, 부활한 예수가 사람들이 보고 만질 수 있는 존재로 나타났다는 이 사실은, 사람들을 흔들림 없이 확고하게 은혜시대에 자리 잡게 하였다. 이로부터 사람들은 예수가 ‘사라지거나’ 혹은 ‘말없이 떠나도’ 지난 율법시대로 퇴보하지 않고, 예수의 가르침과 사역에 따라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로써 은혜시대의 사역은 본격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율법 아래 있던 인류도 이때부터 정식으로 율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원에 진입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부활한 예수가 사람 앞에 나타난 사건이 가진 다양한 의미이다.



예수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한 말씀 (1)



  그는 영체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사람이 보고 만질 수 있었던 것이냐? 이는 예수가 사람 앞에 나타난 의의와 관련이 있다. 이 구절을 통해 너희는 무엇을 보았느냐? 보통 영체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게다가 예수는 부활함으로써 그가 담당한 사역을 이미 완수하였다. 이론적으로 볼 때, 예수가 원래의 형상으로 다시 사람 가운데 와 그들을 만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예수의 영체가 도마와 같은 사람에게 나타남으로써, 그 현현이 더욱 구체적인 의미를 갖고 사람의 마음속 깊이 새겨지게 만들었다. 도마에게 나타났을 때, 예수는 의심이 많은 도마에게 자신의 손을 만지게 하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라고 말씀했다.이는 예수가 부활한 후에야 말하거나 행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부터 하려고 했던 것이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부터 도마와 같은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볼 수 있느냐? 바로 부활한 후의 예수는 본질이 변하지 않은 원래의 예수라는 것이다. 예수에 대한 도마의 의심은 그제서야 생긴 것이 아니라, 예수를 따르던 기간에도 줄곧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는 단지 죽음에서 부활하고 영계로부터 다시 돌아왔을 뿐이었다. 그는 원래의 형상과 성품을 지녔고, 육신에 있었을 때에 알고 있었던 대로 사람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도마에게 자신의 옆구리를 만져 보게 한 것이다. 그렇게 부활한 예수의 영체를 보게 하고, 그 존재를 만지고 느끼게 해서 도마가 의심을 완전히 내려놓게 하였다. 도마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늘 의심하며 믿지 못하였다. 하나님에 대한 도마의 믿음은 직접 보고 만져 봐야 하는 기반 위에 세워진 것이었고, 예수는 이러한 자들의 믿음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